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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병원 권순찬 교수, 해외의사 라이브 서저리

인도 전문의 4명에 그물망 이용한 뇌동맥류 폐색술 시연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가 21일 11시 울산대병원 영상중재치료센터에서 ‘그물망을 이용한 뇌동맥류 폐색술’을 공개 시연했다.

뇌동맥류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의 혈관 벽이 약해져 혈압을 이기지 못해 풍선모양이나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중대한 후유장애가 남게 된다. 치료방법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개두술이나 코일 등을 이용한 뇌 혈관 내 수술을 통한 뇌 동맥류 폐색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시연은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의 시술 관련된 임상경험과 노하우 등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인도 PGI병원, BL Kapur병원, Apollo병원, Kohinoor병원 4명의 의료진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공개 시연 절차는 권 교수가 시술사례발표 및 시술방법과 기법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실제 시술 시연을 통해 최신 기법을 배우는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형태로 진행된다.



시연 이 후 참여한 인도 의료진들과 질의 답변 시간도 갖을 예정이며, 이번 시술은 만성적 두통으로 검진을 통해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진단 받은 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라이브서저리를 본 병원에서 진행하게 된 것은 뇌졸중센터 영상중재시술팀 권 교수의 독보적인 선진의료기술과 임상을 배우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많은 전문의들의 요청에 의해 2008년 이후 두 번째 마련된 것”이라며, “다시 한번 높은 수준의 우리나라 의료기술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영남권 중심병원으로서의 입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 교수 시술의 특징은 혈관중재술을 통한 뇌동맥류 치료시술로 대퇴동맥을 통해 이상 뇌혈관에 미세 도관을 삽입 후 코일을 넣어 동맥류를 폐쇄하고, 정상 뇌 혈관은 원활한 뇌 혈류가 가능하도록 하며, 기존의 개두술(開頭術.두개(頭蓋)를 절개하고 뇌(腦)를 드러내서 하는 수술)과 같은 통증이나 뇌손상 위험성이 낮고 미세침습시술로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으로, 울산대병원에서는 매년 100례 이상의 수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인도 의료진, 비베크 구프타 이 외 3명은 “인도에서 그물망을 이용한 뇌동맥 폐색술을 처음 도입할 예정으로 이 시술관련 세계 신경외과학회에서 인정하는 아시아, 한국, 그 중에서도 울산대병원에서 배우게 되어 영광이다.” 며 “ 선진화된 신기술을 전수 받아 본국에서 직접 시술에 적용,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