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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문학⋅예술과 의학이 만나는 현장의 목소리~

16일, 문학의학학회 학술대회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오는 6월 16일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문학의학학회(회장 마종기) 제 3차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문학, 수필, 드라마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문학의 눈으로 본 질병과 치유’를 주제로 한 문학 세션은 소설가 이승우 씨가 ‘손을 잡는다는 것’, 문학평론가 권혁웅 씨가 ‘병(病)과 시’를 발표한다.

‘수필의 시간, 의료의 시간’을 주제로 한 수필 세션에서는 유형준(수필가), 신종찬(의사), 권혁수(작가) 씨가 각각 수필가, 임상의사, 작가로서 쓰는 의료수필을 발표할 예정이다.

드라마 세션에서는 ‘의학드라마 현상과 그 의미’를 주제로 문학평론가 소영현 씨가 ‘의학드라마의 사회비판적 가능성’, 의사 정원석 씨가 ‘의사로서 드라마에 참여하기’ 등을 발표한다.

문학의학학회는 2010년 뜻 있는 의사와 문학인들이 창립한 학회로서, ‘과학자로서 의사는 인문학을 이해함으로써 편향되지 않고 자유를 향유하는 행복한 의사와 정확하고 이해심 많은 훌륭한 의사가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매년 학술대회 개최 및 『문학과 의학』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세션별 주요 발표 내용
문학세션
이승우는 야구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공을 맞고 괴로워하는 포수에게 손을 잡아주던 야구심판의 이야기, 극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의 손을 잡아주던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엔도 슈사쿠의 이야기 등을 들면서, 표현될 수 없는 아픔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만들어낸 표현이 손을 뻗는 동작이듯이, 어떤 사람에게 글을 쓰는 것의 근원은 아프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권혁웅의 ‘병(病)과 시’에서는 병은 감각과 언어의 특별한 관계를 환기시켜 주고, 이 사이의 조율을 바꾸어주는 시적 체험이라고 하였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직접적인 체험으로, 어떤 경우에는 추체험으로 겪게 되는 병은 시의 오랜 친구이고, 특별한 병은 몸을 특별한 주파수와 공명하는 악기처럼 만든다고 표현한다.

수필세션
내과의사이자 수필가인 유형준은 임상의사로서 쓰는 의료수필에 대해 발표한 후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드라마 세션
정원석은 흉부외과의사로서 몇 편의 의학 드라마에서 의학 자문, 수술 대역, 수술 연기 지도, 출연 등을 하면서 병원에서의 진료가 아닌, 의학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과 이웃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수확을 얻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