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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 아름다운 하모니로 고객감동 서비스 ‘한창’

로비 초청 공연·의대 음악회 개최 잇따라…환자 만족 듬뿍

병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시행해 화제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병원에서는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려 병마와의 싸움으로 지친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병원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는 합창단을 초청하거나 외국 합창단 내한 공연, 의대생·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주로 병원 로비나 정원 등에서 개최하며, 공연은 주로 클래식 연주나 합창, 밴드 공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먼저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지난 18일 서울대암병원과 본원 로비에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음악회는 서울음대 최은식 교수의 지도아래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Op.18 4번 1악장 알레그로 마논 탄토, 슈만의 알레그로 아디지오 Op.70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의 협연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또한 테너 김승직 씨가 ‘여자의 마음’(주제페 베르디), 소프라노 손나래 씨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지아코모 푸치니), 김승직 손나래 씨가 ‘축배의 노래’(주제페 베르디)를 불렀다.

특히 일반 음악회에서는 보기 힘든 판소리 공연 ‘사설난봉가’가 공연되었는데 장구의 자진모리 장단을 구음으로 활용해 장단의 흥이 느껴져 내원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또 지난 24일 암병원 6층 행복정원에서 ‘암환우를 위한 정원 음악회-행복한 울림’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창경궁이 한 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정원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 관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 문화자원봉사자들과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 김광현 교수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4번 & 제5번>, <지고이네르바이젠>, <그리운 금강산>, <명태> 등 친숙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철희)의 경우 국제적인 여성 보컬 앙상블인 ‘바리오조(VARIOSO) '팀의 공연으로 환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음악회는 △아름다운 대지(For the beauty of the earth) △봄이 오면(Komm lieber Mai) △무정 한마음(Core’ngrato) △당신께 바라는 모든 것(All I ask of you) △도라지(Do-Ra-Gi) 등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총 11개의 레퍼토리로 공연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도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희망 나눔 음악회를 열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희망 나눔 음악회는 사이버나이프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오보에, 바순, 플롯, 클라리넷, 호른 등 목관 5중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바움 실내악단은 클래식의 거장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per elis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선보인 당신께 바라는 모든 것(All I ask of you), 팝음악의 거장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등 7곡을 연주하며 환자들과 호흡했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미시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넬라 판타지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민요 ‘푸니쿠니푸니쿨라’와 지킬 앤 하이드의 주요 테마곡인 ‘지금 이 순간’ 등을 불러 환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도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인도 뿌네시의 빈민가 꼰드아와 상비지역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인도 바나나어린이합창단 내한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병원들은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해 오랜 병원 생활로 힘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