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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문학-미술치유 기법 활용 환자와 함께 작품 제작

명지병원, 예술체험마당 ‘함께하는 글과 그림’ 열려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지난 11일 오후 3시, 1층 로비에서 예술체험마당 ‘함께하는 글과 그림’을 열고 환자, 보호자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어우러져 공동 작품을 제작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예술치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체험마당에서는 문학치유와 미술치유 기법을 활용한 2개의 작품이 완성됐다.

문학치료사가 던져준 ‘나는․너는․우리는’이라는 주제에 참가자들은 떠오르는 단어를 한가지씩 채워 넣으며 문장을 늘여갔다. 참가자들은 ‘나는 아프다. 하지만 씩씩해. 그리고 똑똑해’ 등 자신에 대한 설명을 채워나갔는데 작품이 완성되어갈수록 희망과 의지가 담긴 표현들이 많이 등장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완성됐다.



또 미술치료사는 분홍색 토끼가 등장하는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그림을 제시하고 참가자들에게 뒷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이어가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조금 망설이는 듯 했지만 이내 앞사람이 그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더니 각자의 상상력을 펼쳐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각기 다른 모양의 주인공 토끼로 이뤄진 이야기이지만 참가자들은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보호자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어렵게 느껴졌던 예술치유분야를 쉽게 이해하고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