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과 대주약품이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의약계 전반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일 분당차병원을 의약품 및 의료장비 거래 과정에 있어 리베이트 조성 의혹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 차병원측은 사실 확인 과정에 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다.
분당차병원 지훈상 의료원장이 취임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시간에 리베이트 혐의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시기에 취임한 이훈규 차의과대학 총장이 인천지방검사장을 지낸바 있어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병원 재단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며 “내부적으로 정확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상황 파악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분당 차병원 관계자도 “병원 내부에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내부적으로 확인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차병원과 같이 압수수색을 받았던 대주약품에서는 경찰 수사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대주약품 관계자는 “2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어떤 사유로 받은 것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