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차세대 암백신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상형)은 최근 산업자원부가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추진하는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올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 236억원이 소요되는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은 지난해 8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역 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지정받아 올 5월 임상백신연구사업단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감염증과 암 등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백신제조공정 및 원천기반기술, 실용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생물 의약분야의 국제적인 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총 5단계로 진행되며, 1,2단계에서는 최첨단 차세대 백신을 개발할 핵심기술을 구축하고 점막 면역 유발인자 기능을 규명하는 한편 시험관 및 소ㆍ동물에서 암 백신 개발, 백신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원천 기술 기반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3,4단계에서는 클러스터 기반을 발판으로 개발된 백신의 효능을 증대시킬 기술 개발과 점막 면역 유발인자의 조절기작 규명, 효과 극대화 신개념 전달시스템 및 접합(Conjugation) 백신개발, 백신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원천기술 등을 개발한다.
최종 5단계에서는 개발된 최첨단 차세대 백신과 신개념 점막백신,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원천기술을 산업화하고, Conjugation 백신 제형을 개발하여 임상 시험 기준에 적합한 암 백신 개발을 비롯 산업화를 추진한다.
이준행 임상백신개발사업단장은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축척된 고부가 가치 기술을 국내 각 연구기관과 기업에 전수해 새로운 백신 개발에 활용토록 할 수 있다”며 “원천기술 확보로 저개발 국가들에 대한 교육 및 백신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된 백신을 국내에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