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검사실운영 표준화-신의료기술 평가제도 공개

진단검사의학회 춘계 심포지엄, 전문의 평생교육에 중점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민원기) 춘계 심포지엄이 전문의 평생 교육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의학회는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W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2012 춘계심포지엄'에서 ‘KSLM, Challanges & Chances’라는 주제로 11세션의 심포지엄과 3세션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평생교육’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민원기 이사장은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평생교육’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습득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능력을 함양하도록 체계적인 연수 교육을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연수교육 제도를 사례로 알아봤다.

국내 연수교육 제도의 예로는 대한내과학회의 예를 알아봤고, 국외 연수교육 제도의 예로는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in Clinical Pathology'라는 제목으로 미국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의 D. Robert Dufour (MD, FCAP, FACB)를 초청해 미국 AACC의 예를 들었다.

또한 우수검사실 책임전문의 평생교육안을 학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진단검사의학재단 검사실운영표준화연구위원회에서 검사실운영표준화에 관한 워크숍도 진행했다.

민원기 이사장은 “검사실 운영은 검사실 신임인증의 주요 심사분야로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적극적으로 주도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분야”라면서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 인증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표준과 부합하는 국내인증 지침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위원회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국제표준인 ‘The Key to Quality of CLSI’을 기반으로 한 검사실 운영의 국내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검사실운영 표준지침의 적용 및 기대 효과를 학회원들에게 제시했다.

또한 학회가 검사 표준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 CLSI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학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그 일환으로 'CLSI Symposium-Getting Involved to Ensure Best Practices in Your Laboratory'라는 제목의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특히 학회는 지난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검사(검체,병리검사) 항목 분류체계 개선 방안 연구 용역과제를 맡긴 만큼 학회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춘계 심포지엄에서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진단검사의학과’라는 제목으로 검사실에 신규검사를 도입하거나 시약, 장비를 변경할 때 관련된 우리나라 보험체계 및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이정선 변호사가 소개하고, 현재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현황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울아산병원 민원기 교수가 소개했다.

또한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관련, 검사의 재분류 작업에 대해 보험이사인 일산백병원 엄태현 교수가 발표했다.

학회는 심포지엄 외에도 학회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 설립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학회는 지난해 4월 질병관리본부와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 정도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고 질병관리본부 내에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을 설립했다.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은 진단검사의학회의 지도하에 크레아티닌, 지질, 당화혈색소 검사의 표준검사법을 수립해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표준검사실이 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수행한다.

민 이사장은 “표준검사실의 설립은 우리나라 진단검사의 정확도 향상과 이를 통한 질 향상의 근간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의 전반적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또 학회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학술대회 연제의 초록은 전부 영문으로만 제출한다고 밝혔다.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Laboratory Medicine (KJLM)'이 이미 2011년부터 영문으로만 운영됐으며, 2012년 1월부터는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ALM)'이라는 세계화 추세에 걸맞는 이름으로 변모해 국제적인 학술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심포지엄 기간 중에 개최됐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평의원회에서는 제10대 이사장으로 김정호 교수(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과)가 선출됐다.

김 교수의 임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