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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단검사의학재단 설립-국제화 보람

진단검사의학회 민원기 이사장, 2년 소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를 지난 2년 간 이끌어왔던 민원기 제8대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이, 집행부 자리를 이임하며 그간의 정책추진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밝혔다.

민원기 前이사장은 “지난 2년은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 설립과 진단검사의학회의 국제화 등 학회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기간이었다”며 “재단법인 진단검사의학재단 설립과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관련 정부 부처와의 협조 체계 구축도 집행부가 추진한 주요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 된 재단법인 진단검사의학재단은 이후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사업과 인증심사 관련사업, 검사실 신임인증 문항개정 및 질향상 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기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궁극적으로 체외잔단 분야 표준화의 국내도입과 국제적인 선도적 역할 수행, 국내체외진단 검사 수준의 평가지침 수립, 국내 체외진단 검사의 계량적 평가, 체외진단 분야 표준화 전략 제시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체외진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것”이라며 “학회와 학회원 모두의 발전을 도모하는 근간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단검사의학회의 국제화를 위한 사업도 지난 2년간 활발히 전개됐다. 우선 학회의 국제화 사업 일환으로 2010년부터는 학술대회 연제 출간을 전부 영문으로만 제출토록 했다.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Laboratory Medicine'은 지난 해부터 영문으로만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명칭도 바뀌어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라는 세계화 추세에 걸맞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민 이사장은 “SCIE에도 이미 등재돼 있는 우리 학술지가 더 발전해 SCI에 등재딜 수 있도록 학회 집행부 차원의 노력 뿐 아니라 학회원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 설립 준비도 한창이다.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 정도관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학회에서는 질병관리본부 내에 국가표준진단의학검사실을 설립했다. 여기서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인 책임연구원의 주도 하에 크레아티니닌, 지질, 당화혈색소 검사의 표준검사법을 수립해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표준검사실이 되기위한 준비작업을 수행 중이다.

민원기 이사장은 “표준 검사실의 설립은 우리나라 진단검사의 정확도 향상과 이를 통한 질 향상의 근간이 될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학회는 지난 2년 동안 관련 정부 부처와의 협조체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학회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국가 진단검사의학 표준위원회’를 설립해 국가 검사 표준화를 이루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표준검사실의 설치와 운영지원, 이를 통한 검사 표준화사업을 목표로 학회 운영진 다수와 질병본부 소속 공직자들이 참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는 ‘체외진단제품 산학관협의체’를 구성, 진단검사의학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민관 합동 지원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그는 “지난 2년이 학회의 발전에 필요한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기간이었다”며 “제9대 임기는 그간 착수해온 사업들의 성과를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부분에서도 가시적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서 차기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학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기간이 될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