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삶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는 ‘열두살 샘’ 시사회 개최

120여 명 참석해 성황…해품달 탤런트 김명국 씨도 참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은 환우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3일 ‘열두살 샘’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열두살 샘은’ 시한부 소년의 유쾌한 버킷리스트를 다룬 휴먼감동 드라마로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회에는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나대길 역할로 대왕대비 윤씨(김영애)와 월(한가인)을 하늘의 재물로 삼기 위해 모의하던 악역을 맡은 탤런트 김명국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국 씨는 지난 2005년 아들 김영길 군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이후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홍보 대사를 맡아 매달 마지막 일요일이면 대학로에서 ‘골수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국 씨는 시사회에 앞서 “백혈병에 걸린 소년의 마음을 통해 우리들이 건강히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 영화의 주된 소재가 ‘버킷리스트’인데 죽기 직전의 사람들은 버킷리스트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역시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사람이다. 그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고 삶에 대한 의미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마지막으로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아들의 버킷리스트는 ‘친구들과 학교 다니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역시 “삶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는 ‘열두살 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