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회서 “대장내시경 실시간 중계”

위장내시경학회 11일 개최, ‘내시경 교육센터’도 운영

개원의를 대상으로 내시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위장내시경학회가 다음달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실시간 위성중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이근식)는 내달 1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추계학술대회’ 관련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대장내시경 실시간 중계방송’과 ‘내시경 교육센터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학회나 학술세미나에서 대장 내시경을 직접 실연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지난 1992년과 1993년도 3차례 시도한 적이 있으나 여러 요인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이근식 회장은 “위장내시경학회가 출범하여 6회차에 이르면서 이제는 개원가에서 실제 대장내시경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경험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때가 됐다는 의견에 따라 대장내시경 시술을 실시간으로 위성중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회는 실시간으로 중계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합병증이나 시술실패시의 모든 상황을 미리 대비, 여러 방을 동시에 준비하고 미리 시연과정을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대장내시경 시술은 서울 양병원 수술실 3곳에서 이루어지며, 4명의 의료진이 모두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김용범 학술이사는 “내시경을 실연하는 모든 연자가 대학 내에서 소화기 내시경을 전공하고 교수직을 역임했던 만큼 강의 내용과 술식에 있어 개원의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여러 내시경방법과 최근 경향을 담은 DVD를 반복 상영함으로서, 참가자가 시간에 구애없이 몇 번이고 시청할 수 있는 ‘내시경 교육센터’가 운영된다.
 
내시경 교육센터는 미국소화기내시경 학회에서 제작한 DVD를 내시경 점막절제술, 조기위암의 진단 및 치료 등을 포함해 10여개 주제로 나누어 운영된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이후 매년 ‘내시경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향후 한국어 더빙 및 국내에서 실시되는 내시경시술을 DVD로 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장내시경의 기본술기(오수혁 오수혁내과의원 원장) *내시경 기본관리와 검사 중 기능불량 및 고장의 응급처치(올림푸스코리아 양한석) *놓치기 쉬운 상부위장관 질환(유창범 순천향의대 교수) *간암,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최용영 가톨릭의대 교수) *Hbe Ag(-) 만성활동성간염 환자의 치료(임영석 울산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e-mail])
200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