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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가, 원내 조제보다 외국인환자 유치가 더 시급

시행 두 달 지났지만 ‘무용’…정부 다양한 정책 마련 촉구

외국인환자 원내 조제가 허용된 지 두 달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내 조제보다 먼저 외국인환자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구랍 27일 외국인환자 원내조제 허용을 포함한 약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 바로 공포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환자들은 외래 처방시 따로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내에서 약 처방 및 조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개원가에서는 외국인환자에게 편리성 제공 등 당연히 시행해야 할 제도라며서 환영했다. 오히려 너무 늦게 시행 되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환자 원내 조제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원내 조제를 시행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외국인환자가 주로 찾는 성형외과의 경우 항생제 등 주로 약소처방을 하는데다 문전 약국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

그보다 큰 문제는 외국인환자 유치의 부익부 빈익빈에 있었다.

성형외과의 경우 중소병원은 외국인환자가 한 달에 1,2명 오는 반면, 대형병원은 내원하는 환자의 50%가 외국인환자라는 것.

그렇다보니 중소병원에서는 외국인환자가 한 달에 1,2명만 오기 때문에 굳이 원내 조제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A 성형외과 개원의는 “외국인환자 원내 조제는 대형병원에게만 실효성이 있지 중소병원에서는 크게 실효성이 없다”면서 “외국인환자가 가뭄에 콩 나듯 한 달에 1,2명 오는데 번거롭게 누가 원내 조제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에 힘 쓰는 의료기관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대형병원에 환자 몰아주기식은 없어야 한다는 것.

이 개원의는 “우선 외국인환자가 많이 들어와야 원내 조제를 하던 현 상황을 유지하던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먼저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힘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