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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일산백병원, 세쌍둥이 산모 소방헬기 긴급 이송 받아

재태기간 24주, 최대한 분만 늦춰…집중치료센터서 치료


충북에서 조산 증세를 보이던 세쌍둥이 산모가 소방 헬기의 도움으로 충북대병원에서 일산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박시영)은 지난 9일 충북에서 조산 증세를 보이던 세쌍둥이 산모가 헬기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 24주의 김 모씨(충북 청원군 거주)는 지난 8일 조기 양수파열로 조산증세를 보여 지역 병원을 거쳐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쌍둥이 분만시 초미숙아를 위한 치료 장비가 부족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긴급히 헬기후송 가능여부와 치료 장비 구비여부 등을 협의한 후 경기도 신생아집중치료실 지역센터인 일산백병원으로 이송을 결정, 소방방재청 헬기를 이용해 긴박하게 후송됐다.

산모를 태운 헬기는 이날 오후 1시 10분경 일산백병원 인근 고양종합운동장 헬기장에 착륙한 후 대기중이던 119소방대 구급차를 이용해 분만실로 바로 후송됐다.

김영아 산부인과 교수는 “2개의 태반 중 1개의 양수가 조기 파열돼 긴급 이송됐으나, 재태기간이 24주에 불과하고 태아몸무게가 500g 극소체중상태로 양수 소실량이 적어 최대한 분만을 늦추고 있다”며, “양수 검사 후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백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센터장 황종희 교수)는 지난 2010년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 지역센터로 선정됐다.

일산백병원은 미숙아와 조산아를 위한 병상을 늘리고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 연간 9천여 명의 조산아와 미숙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