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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변화와 혁신, 생존 활로의 필수요소

윤창겸 후보, 의사 정체성·생명윤리 외 모두 바꿔야


"의사들이 생존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의사의 정체성과 생명윤리를 제외한 제도와 법 모두를 바꿔야 한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제37대 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윤창겸 회장은 8일 의사협회 회관 동아홀에서 의협회장 선거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창겸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건강보험 강제지정제 실시부터 비롯된 악법과 제도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권익에 엄청난 위해를 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단기간에 조성된 것이 아니며, 의료보험이 시작된 이래 30년 넘게 만들어지고, 누적된 결과이며, 현재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주요 정당들은 유권자 표를 의식해 선신성 공약을 양산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이런 동태들이 의료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의사들에게 희생과 굴종을 강요하는 조치들이 남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회장은 의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며, 법과 제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번 의사협회 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패배의식을 떨처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불퇴전의 굳건한 각오로 일어나 스스로 우리의 생존을 도모하고 권익을 위해 처절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회원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의료환경을 위해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고, 명예로운 의업의 전통과 본질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출정해야 한다"며 "저는 불굴의 투지와 용기를 갖고 대장정의 선봉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판을 바꾸고 법과 제도를 바꾸자"며 "'우리는 의사다'라는 정체성과 의사프로페셜널리즘 및 생명윤리를 빼고 다 바꾸자"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회원들의 여론을 경청하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동고동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의와 전체의 권익보다 학연과 지연 등 사적 동료의식이나 의리에 매몰돼 중요한 일에서 판단과 실행을 옳게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변화와 혁신은 생존활로를 여는데 필수요소"라고 피력했다.

한편, 선택의원제와 관련해서 실패한 정책으로 만들어 정부가 자동 폐기하게 만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오는 4월부터 DRG 확대 시행과 관련해서는 "DRG 전면확대는 총액계약제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시행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