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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나현 회장 "보건소 야간진료에 왜, 의료계 참여"

6일 회장 출마 선언…吳 전 시장 당시 실패한 정책 지적


나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오는 6일 의협 회장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추진중인 보건소 야간진료에 대해 시 예산으로 공공의료 역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개원가에게 강압적으로 자원봉사를 요청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31일 3년간의 회무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휴일진료 가산세 도입의 필요성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소의 야간진료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도 피력했다.

나현 회장은 "현행 국가기관 및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토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의료계만 토요일을 휴무일 적용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유독 의료기관만이 건보재정 악화라는 미명하에 토요 휴일가산제를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성토했다.

나 회장은 이어, "일본은 시간외, 휴일, 심야로 구분해 32%에서 178%까지 차등적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진찰료의 경우 평일 18시부터 다음날 09시까지 또는 토요일·공휴일에 마취, 처치 및 수술을 행한 경우 소정점수의 30%를 가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취료 및 처치·수술료의 경우 평일 18시부터 다음날 09시 또는 토요일·공휴일에 마취, 처치 및 수술을 행한 경우 소정점수의 50%는 가산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현 회장은 오는 2015년 서울시의사회가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의사회 회관 건립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를 보였다.

그리고, 서울시가 추진할 예정인 보건소 야간진료 확대에 대해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나현 회장은 "서울시가 연간 26억 7천만원의 예산으로 25개구 보건소 야간진료를 진행하는 것은 공공의료 기능 확충이라는 대의명제에는 공감한다"면서도 "26억원의 예산으로는 각 구별로 1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예산으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추진했다가 실패한 보건소 야간진료 확대를 박원순 시장이 다시 추진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보건소 야간진료 계획을 전액 시 예산으로 운영한다면 반대하지 않겠지만 시 정부가 개원가에게 강압적으로 자원봉사 형식을 빌려 참여하도록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즉, 서울시가 부족한 인력을 자체 예산으로 충원해 보건소 야간진료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부족한 예산을 탓으로 개원가 의사들을 자원봉사 형식을 빌려 추진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나현 회장을 비롯한 31대 집행부는 지난 3년간 회원 화합과 홍보 강화, 회원을 위한 교육확대,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 및 의약계 친목도모, 의원 경영활성화 및 행정업무 지원, 의사회 재정 안정화를 위한 협력사업위원회 개설 등 활동을 펼쳐왔다.

회원 화합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서울시의사회장배 전국의사 온라인 바둑대회·볼링대회·탁구대회를 신설해 진행했으며, 회원들의 자립적 운영으로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스포츠활동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동호회 활성화을 지원하고 있다.

집행부는 또, 피플 N 닥터를 창간하고, 구의사회 회보 및 소식지 콘테스트도 개최했다.

서울시의사회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의사윤리상을 제정했다.

회원을 위한 교육 확대를 위해 법제전문분야 연구교육을 개최했으며, 개원의를 위한 리더십과정도 실시와 유한의학상 시상금 인상을 추진했다.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 및 의약계 친목도모를 위해 신종플루 대유행 관련 서울시의사회회원 및 대국민 대응을 추진하면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기염도 토했다.

이어, 청소년 무료 자궁경부암예방백신 접종사업을 실시하고, 불법 단체예방접종 근절을 추진 및 보건의료인 및 유관단체 모임을 정례화했다.

31대 집행부는 의원 경영활성화 및 행정 업무 지원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무료전화 상담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의료기관 간호인력난 해소 및 유휴간호조무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의사회 재정 안정화를 위한 협력사업위원회 개설을 위해 신용카드 단말기 무상공급 사업 및 의사회 공식 명칭 및 로고 대여 사업을 추진했다.

또, 교보생명과 MOU를 체결해 회원들에게 계층별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용직원의 퇴직연금을 유치할 경우 노무관리서비스도 제공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제고했다.

나 회장은 또, "공단의 4대보험 현지지도에도 문제가 있다"며 "법률자문 결과 현장에서 운용상 문제가 있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해 불필요하게 이뤄지고, 실사 자체를 급여청구감소의 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현 회장은 기존 사무처, 신문사, 의료봉사단으로 각각 운영됐던 의사회 조직을 사무처와 신문사 조직의 통합으로 회무 일원화를 통한 사무처 내 총무국, 보험국, 정책국, 신문국으로 조직을 개편해 조직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그동안 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로 거론된 나현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오는 6일 의사협회 회관 3층 동아홀에서 공식적으로 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