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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3000례 달성

아시아 유일하게 4년 연속 연 200례 이상 신장이식 시행

장기기증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21년이라는 국내 최단기간 동안 신장이식 3,000례라는 기록이 세워졌다.

98%라는 최고 생존율을 바탕으로 아시아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연 200례 이상의 신장이식 시행이라는 기록도 수립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팀장 한덕종 교수)은 지난 6일 당뇨 합병증으로 투석까지 받아 오던 옥씨(남, 33세)에게 친척 조씨(여, 49세)의 신장 한쪽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신장이식 3,0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1990년 6월 첫 신장이식 후 21년 7개월의 기간 동안 3,000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한 것.

특히 이번 3,000례 돌파는 2,000례 돌파(2007년 4월) 이후 4년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했다.

또한 이식 장기의 생존 기간을 의미하는 신장이식편 생존율은 1년 98%, 5년 95%로 신장이식에 관한 세계 최고라는 스탠포드 대학, 미네소타 대학과 대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유일하게 2008년부터 4년 연속 연 200례 이상의 신장이식을 시행하는 기록도 세웠다.

한덕종 교수는 “현재 연 200례 이상의 신장이식을 하는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10군데 정도에 불과하다”며 “특히 한 두 해의 반짝 기록이 아닌 매년 200례 이상의 수술을 기록하고 있는 기관은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8%라는 생존율, 4년 연속 200례 이상 수술이라는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