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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설맞은 병원들, 따뜻한 의료봉사 앞장

어려운 이웃 돕기 행사 및 의료봉사 실시

구정을 맞은 병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행사와 의료봉사 실시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가수 투애니원(2NE1)이 소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양민석)가 지난 18일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용원)을 방문해 구정 명절에 청각재활치료로 입원 중인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구정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번스예배실로 이동해 어린 환아 200여명에게 선물 증정 및 사인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기부 및 행사는 지난해 10월 세브란스와 YG엔터테인먼트가 ‘WITH 캠페인’ 협약을 맺은 후 첫 번째로 진행되는 후원 행사다.

WITH 캠페인은 YG엔터테인먼트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2009년부터 시작한 여러 나눔 공익 활동으로, 세브란스와 YG엔터테인먼트는 협약을 통해 기존의 WITH 캠페인에 더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은 용산구 치매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용산역에서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설을 앞두고 건강한 고향길 나들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의료봉사 활동은 혈압, 혈당, 골밀도 검사를 비롯해 치매 위험도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열차표 예매를 위해 용산역을 찾았다는 강순애(57세)씨는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골밀도 검사를 받았는데, 괜찮은 것으로 나왔다”며 “우연한 기회에 건강을 확인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전희진 간호사는 “매일 6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주시고, 모두들 고마워한다”며 “고향 길 건강하게 다녀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 간호부에서는 지난 17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설맞이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심희숙 간호부장과 황관옥 간호행정과장, 성영순 병동간호과장은 이날 충남대병원 간호사들을 대신해 간호사들이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쌀 630kg을 대사동 박상돌 대사동장에게 전달했으며 대사동 주민센터 측은 관내의 모,부자 가정 63세대에 나눠 줄 예정이다.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은 근무지 마다 모금함을 비치해 수시로 불우이웃돕기모금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월 노인정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혈압과 당뇨체크, 건강상담 등 간호봉사활동을 펼치고 명절에는 쌀과 생활필수품 등을 인근 주민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병원장 최선길) 사회봉사단(단장 최선길, 조천호)은 지난 18일 전 직원의 기부로 마련된 성금으로 설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회장 김형성)를 방문해 지역 내 소외계층의 따뜻한 명절나기에 도움이 되고자 가래떡과 한우 등을 전달했다.

전달된 음식은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위봉사회를 통해 적십자 봉사자들이 후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100세대에 배달돼 풍성한 설날 만들기에 함께하게 된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설을 맞이해 입원 중인 산재 요양환자를 위문했다.

최선길 병원장 및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간호부장 등은 산재근로자가 요양 중인 병상을 직접 방문해 이사장 위문품을 전달하며 환자 및 보호자와 설맞이 덕담을 나누었다.

아울러 설 당일 모든 식사는 특별식으로 제공될 예정임을 안내했다.

산업재해로 장기 요양 입원 중인 한 환자는 “매번 명절 때 마다 잊지 않고 위문해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예기치 못한 산업재해 이후 오랜 병상 생활로 지친 나와 가족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물 해줘 재기 의욕이 고취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순천산재병원(원장 김용주)은 사회봉사단과 노동조합 합동으로 순천 지역내 경로당, 사회복지기관 등 10곳과 소외계층 10곳의 가정을 방문해 설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순천산재병원은 매년 명절인 설과 추석때마다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을 위해 소정의 선물을 전달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 설에는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 있도록 떡살도 증정해 더 푸근한 명절을 보내도록 했다.

조례동에 사는 김모씨는 “사랑하는 가족이 더욱 그리운 때에 병원에서 직접 찾아오셔서 따뜻한 사랑을 전해줘 올 설에는 즐거운 명절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표를 했다.

김용주 병원장은 “작은 선물이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