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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 연말 맞아 불우이웃 돕기 한창

성금 전달식부터 소외계층 방문 봉사까지

병원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정을 베푸는 손길 역시 성금 전달식부터 소외계층 방문 봉사까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임영진병원장)은 지난 22일 ‘불우환자를 위한 헌혈 및 매칭성금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희망 나눔 행사는 2011년을 의미 있는 한해로 마무리 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으며, 의료원 직원과 내원객, 경희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영진 병원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최근 헌혈자의 급감으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작은 수고로 생명을 나누는 값진 일에 동참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모금된 성금은 의료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도 지난 22일 불우환우 돕기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급성 골수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황 양을 비롯한 4명의 청소년과 어린이가 후원금을 받았다.

후원금액은 총 7백만 원. 이는 경산중앙교회(경산 대평동 소재)가 최근 난치병 영유아 돕기 성금 조로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3백만 원)과 대구CBS남성합창단 및 대구예향여성합창단이 지난 11월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동주최로 연 백혈병 아동 돕기 ‘참 아름다운 사랑 음악회’ 공연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4백만 원)이다.

이관호 병원장은 “성금을 후원해주신 분들의 뜻을 잘 받들어 아픈 환우를 사랑으로 대하면서 진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딱딱한 병상에서 여윈 몸, 가냘픈 손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와 환우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산하 병원 소속 교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겨울 보내기 일환으로 지역사회 사랑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5월 개최한 ‘사랑의 바자회’ 수익금 일부로 사랑의 구급함을 구입해 노인정 60여 곳에 기부했다.

이에 앞서 한강성심병원은 쌀을 구입해 최근 병원 인근에 거주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100명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또 지난 2일에는 병원 인근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5명에게 100만원의 생활비를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 3명에게는 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지인 지난 22일에는 병원 인근의 노숙자쉼터인 ‘햇살보금자리’를 찾아 직접 만든 동지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함께 기원했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한파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예년보다 나눔을 실천하거나 기부하는 이들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구급함을 기부하거나 생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병원장 최선길) 사회봉사단(단장 최선길, 조천호) 역시 지난 21일 전 직원의 기부로 마련된 성금으로 노인복지시설인 창원소규모요양시설(소장 이경희)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신경통과 추위에 도움이 되고자 내의와 파스를 기증했다.

기증품은 지역사회 내 독거노인 90세대에 전달돼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함께하게 된다.

최선길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는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