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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시도의사회장단, 임총 폭력사태 대응 갈팡질팡

지난 성명 전체 의견 아닌 소수 의견 밝혀져…회장단 재검토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이 지난 10일 대의원회 임총 당시 벌어졌던 계란 및 멸치액젓 투척 사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전체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의견인 것으로 밝혀져 회원들이 비난이 일고 있다.

시도의사회 회장단은 지난 12일 '임시대의원총회 폭력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어떠한 이유로도 용인이 될 수 없는 것이 폭력행위이며, 제62차 정기대의원 총회부터 이번 임시대의원총회까지 일부 회원들의 도를 넘는 과격 행위와 지속적인 회의 방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러한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성명이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지방의 A 도의사회 회장은 "이번 임총 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시도의사회 회장들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는 했지만 전체적인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며 "성명이 발표됐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B 도의사회 회장은 "당초 시도의사회 회장단은 전체의견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한 상황"이라며 "근데 이번 성명은 논의 중인 상태에서 공개됐다"고 말했다.

C 의사회 회장은 "이번 성명은 16개 시도의사회 중 6개 시도의사회의 회장들의 의견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중 한 명이 공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D 의사회 회장은 "이번 성명 발표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발표"라며 "누가 공개했는지 몰라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즉,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의 전체 의견이라기 보다 소수의 의견이 여과 없이 발표됐다는 것이 나머지 의사회 회장들의 반응이다.

이에 일부 의협 회원들은 시도의사회를 비난하고 있다.

전체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성명 발표로 인해 회원들의 정서와 맞지 않은 성명이 나왔다는 것.

한편, 시도의사회 회장단은 현재 다시 이번 임총 당시 벌어졌던 사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의 성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