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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환규 대표, 의협 회장 출마 공식 선언

점진적 개선 아닌 개혁 필요성 느껴…불출마 기조 번복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38대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노환규 대표는 13일 오전 전의총 사무실에서 지난 10일 임시총회 당시 계란투척 경위에 대한 해명과 제38대 회장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노환규 대표는 의사사회의 점진적 개선이 아닌 개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해 개혁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여름 단식투쟁에서 요구한 사항은 경만호 회장의 사퇴와 선택의원제 반대였다"며 "당시 몇몇 시도의사회들이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존중해 단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목표는 이뤄지지 않은 채 당시 약속했던 시도의사회님들은 저지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그 시도의사회 회장님들 중 2명은 이번 선거에 출마를 표명했으며, 두 분은 공교롭게도 선택의원제를 초기에 찬성했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판단력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것이 노 대표의 말이다.

노환규 대표는 "의협은 급진적 혁명이 아닌 점진적 개혁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을 생각했다"면서도 "임기 내내 회무와 회계부정의 극단을 달린 자가 임기를 마치도록 놓아두고 정부의 의지대로 의협이 무기력하게 이끌려가도록 방치하는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회생불능의 식물상태라고 진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를 되살리기 위해 의협부터 살려내는 극단적인 혁명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런 노환규 대표의 회장 선거 출마 공식선언은 그동안 불출마를 공언했던 기존의 기조와 상반되는 상황이어서 상대 후보 및 의료계의 공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노환규 대표가 어떻게 공격들을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