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비만하거나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장암 치료 예후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보스턴 소재 하버드 의과대학 및 다나 파버 암 연구소의 마이어하트(Jeffrey Meyerhardt) 교수가 최근 학술지(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2개 새로운 임상 보고에서 체질량지수(BMI)와 제2형 당뇨가 장암 진단 후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1992년부터 시작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2,303명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까지 추적한 결과, 이 기간에 851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380명이 장암으로 사망했고 153명은 심장병으로 사망했으며 나머지 318명은 기타 원인으로 사망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사율이 연구 시작 시 비만일 경우 정상인보다 30% 더 높았고, 장암 사망 위험도 35% 높았으며 심장병 사망 위험은 68% 더 높게 나타났다.
다른 요인 즉, 운동, 육류 섭취(장암 원인 물질로 알려짐), 가족 병력 및 고혈압 수준 등을 고려하더라도 비만일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됐다.
두 번째 연구는1992-2007년 사이 비 전이 장암 및 직장암으로 진단된 2,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기간 동안 842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377명이 장암 사망이었으며 152명이 심장병 사망이었다.
장암이면서 제2형 당뇨 환자인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은 53% 더 높았고, 당뇨가 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장암 사망 위험은 29% 높게 나타났다. 심장병 사망은 당뇨인 경우 당뇨가 없는 정상인보다 2.16배 더 높게 나타났고, 인슐린 사용 환자는 거의 4배 높은 사망을 보였다.
제2형 당뇨 환자가 인슐린을 사용했다는 것은 장기 환자를 의미하고, 이는 보통 더 악화되는 결과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장암 환자에게 체중 감소를 권장할 수 없는 이유는 체중 감소가 제2형 당뇨 환자나 비만 환자들이 표준 항암 치료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