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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아산병원, 민병철 연수기금 150억원 확대 운영

간호·보건·연구·관리직 해외 선진 의료 연수 더 늘어날 듯


서울아산병원 민병철 前 병원장이 간호, 보건, 연구, 관리직의 인재육성 취지로 쾌척한 20억 원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100억 원을 더 출연했다.

이에 따라 ‘민병철 연수기금’이 150억 원으로 확대돼 운영된다.

민병철 前병원장은 당시 “최고 수준의 병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파트너인 간호, 보건직 의료인의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해외 선진 의료 연수를 강조하며 20억 원을 쾌척했다.

이에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그 취지를 존중한다며 30억 원을 출연해 화답함으로써 민병철 연수기금이 50억 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 1기 연수생으로 선발된 24명 중 13명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클리브랜드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미국과 유럽의 선진 의료기관에서 연수 기회를 가졌으며, 나머지 11명도 순차적으로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현재 2기 연수생의 선발과정이 진행 중이며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이렇게 민병철 연수기금이 성공적인 성과를 낳으면서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자 최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00억 원을 더 보태 15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병철 前 병원장은 “병원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의사 연수가 우선적이어서 일반직원 연수를 보내지 못했는데 뒤늦게나마 연수 기회를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병철 前 병원장은 미국 외과전문의를 취득한 한국인 1호 의사로 국내 외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 했다.

또한, 병원 경영자로도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 국민훈장모란장, 대한민국기업문화상,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