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오늘(29일) 진행될 4차 회의에서는 지난 1~3차에서 다뤄진 사안들이 전체적으로 검토된다.
최근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29일 설립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해 원장 자격요건, 관리원 사무실 계약건 등 그간 논의됐던 주요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약화사고 등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 조사·규명,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와 적정사용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정보제공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설립을 위해 식약청이 확보한 예산은 총34억9000만원이다. 당초 69억1200만원의 지원예산액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이 조정됐다. 현재 국회 최종 검토만을 남겨두고 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운영을 위해 기재부에 등록시킨 정원은 원장 아래 안전정보팀 12명, 약물역학팀 8명, DUR정보팀 10명, 경영관리팀 4명 등 35명이다.
다만 지원받은 예산이 9개월분인 것을 감안해 안전정보팀 10명, 약물역학팀 7명, DUR정보팀 8명, 경영관리 4명, 원장 1명 등 30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회 심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늘(29일) 열리는 4차 회의를 통해 전체적으로 주요 사항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네트웍크 설비, 관리 운영 시스템 도입 및 구축, 인사 회계, 원장 공모 등을 거쳐 12월 중으로 안전관리원을 출범시켜 내년 초에는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설립위원회는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진호 동국대의대 일산병원 교수가 자리했으며, 위원에는 장병원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김연판 제약협회 부회장, 이규황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이사, 김영식 대한약사회 이사,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전승덕 변호사 등 8명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