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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칼바람 불어도 흉부외과 원하는 전공의 위해 설명회

서울아산병원, 다양한 수술시연·근무환경과 복지소개로 눈길

전공의 정원 회수 정책 등 흉부외과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 흉부외과에서는 전공의 모집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정성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 미달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이러한 추세로 갈 경우 2020년에는 흉부외과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흉부외과에 관심은 있지만 주위에 흉부외과에 대해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회를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설명회를 통해 한 두사람이라도 전공의가 된다면 이들이 훗날 흉부외과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산병원 흉부외과는 ▲성인심장외과 ▲폐-식도외과 ▲소아심장외과 ▲아산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생활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성인심장외과와 폐-식도외과는 다양한 수술군과 많은 수술 건수를 사진 자료를 활용해 설명했고, 풍부한 인력으로 일하기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수술군과 많은 수술 건수가 전공의 생활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

정성호 교수는 “아산병원과 같이 다양한 수술군과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많지 않다”며 “전공의 생활 동안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개인의 실력 향상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식도외과의 경우 매년 수술 건수 증가로 구성원이 점차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교수 1명과 전임의 1명을 증원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아심장외과는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하는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했다.

소아심장외과는 흉부외과의 1/3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출산율 감소로 환자가 줄어들어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아산병원은 다양한 수술군으로 충분히 선천성 심장병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는 전공의를 위해 수술장 SA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

소아심장 전문의 박정준 교수는 “수술방에 SA 1명을 채용하면 전공의 1명이 들어갈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하기 때문에 전공의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 힘들더라도 안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공의에게 듣는 전공의 생활도 진행됐다.

하경준 3년차 전공의는 1년차~4년차 전공의의 생활과 아산병원 흉부외과 수련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하경준 전공의는 “아산병원 흉부외과는 풍부한 수술 케이스와 다양한 환자군으로 데이터 수집 및 논문 작성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해외학회비 지원과 체계적이고 분업화된 수련 과정, 전공의 복지를 장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전공의들에게 주2회 오프와 연 14일 휴가 보장을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와 조절만 잘한다면 여름에 1주일 휴가도 쓸 수 있고, 연 14일 휴가도 다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병원 흉부외과는 전공의들에게 각종 지원금을 지원해주고, 급여 면에 있어서도 전공의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