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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애바세트라핍 3상 발표에 콜레스테롤 시장 주목

혈압-알도스테론 호르몬 증가 없이 HDL 농도 증가시켜

릴리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항 콜레스테롤 약 에바세트라핍(evacetrapib)이 머크의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이나 로슈의 R-1658 등 소위 CETP(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 차단제 계열의 신약들과 비교하여 HDL 농도를 배로 증가시키는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동맥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청소해 동맥 막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니쎈(Steven Nissen) 박사가 주도한 본 연구에서 에바세트라핍은 HDL을 129% 증가시키는 반면 LDL을 36%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다. 릴리의 연구는 제3상 임상 중 두 번째 보고이다.

CETP 차단제 계열의 항 콜레스테롤 약물은 HDL 농도를 증가시키며 최근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실험 중단한 화이자의 톨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릴리의 에바세트라핍은 혈압도 상승시키지 않고, 알도스테론 호르몬 농도도 증가시키지 않는 장점을 보이고 있다.

릴리에서 실시한 3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에바세트라핍이 리피토, 크레스토 및 조코 등의 기존 항 콜레스테롤 스타틴계 약물과의 병용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머크의 아나세트라핍은 30,000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