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이면서 전이되어 수술이 어려운 난치성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신약이 임상중이라 향후 추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FDA는 로슈 협력회사 큐리스(Curis)에서 개발한 피부암 치료제 비스모데깁(vismodegib)을 우선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FDA로부터 악성 피부암에 젤보라프(Zelboraf: vemurafenib) 허가를 취득한 이후 이루어진 경사로 로슈는 환영하고 있다.
FDA는 비스모데깁의 용도를 수술할 수 없는 말기 기저 세포암 환자 치료에 또 다른 표적 치료제로 고려하고 있다.
비스모데깁은 초기 생명체인 배아 세포의 적절한 발육을 조절하고 돕는 소위 Hedgehog 신호 전달경로(Hedgehog pathway) 차단제로 불리는 약물로, 중간 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치명적인 피부암 환자의 종양과 병변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Hedgehog 신호 경로 변이는 여러 종류의 암에서 나타난다. 기저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은 유럽, 호주, 미국에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전 세계 약 200만 명이 이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통 피부 작은 부위에 한정된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말기나 널리 전이된 경우 악화되어 치명적으로 변한다. 이런 경우 수술로 치료가 안 되며 현재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로슈의 협력회사인 큐리스는 단계별 성과금을 받게 되고 상용화 경우 매출 연계 로열티를 받기로 되어 있다.
FDA 심사는 오는 2012년 3월 8일이며 유럽에도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