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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국제약,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제 특허 취득

2개월간 약효 지속…서방형 펩타이드 의약품 다변화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 오흥주)이 세계 최초로 서방형 펩타이드 의약품인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제의 약효를 2개월간 지속시켜주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서방출성 미립자의 가속용출 시험방법’으로,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선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제 류프로렐린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번 특허 기술로 류프로렐린을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한 서방출성 미립자로 제제화하면 환자에게 2개월 마다 한번 투여하면 된다. 따라서 약물의 순응도를 증진시키고 투여량을 감소시켜 고용량 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된다.

세계적으로 장기서방출성 의약품은 1개월 또는 3개월 동안 생리활성물질이 방출되도록 개발됐으며, 동국제약도 이미 류프로렐린이 함유된 1, 3개월 서방출성제제인 ‘로렐린데포’를 상용화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이번 특허는 세계 최초로 약효가 2개월 동안 지속되는 서방출성 제제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동국제약은 현재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한 비임상 시험을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시 제품의 다변화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펩타이드 의약품 수출에 힘입어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며, “이들 특허기술을 이용한 첨단 펩타이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향후 관련 제품군 매출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케다 사의 ‘류프린데포’가 독점하고 있는 류프로렐린 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29.8억불(한화 약 3조 3000억원)이며, 전립선 및 유방암에 대한 성호르몬(GNRH) 치료제 국내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다.

동국제약은 올해 6월 고수율 및 고품질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을 생산 가능한 ‘고체상 합성법을 이용한 펩타이드의 제조방법’과, 7월에 펩타이드 항암제와 말단비대증 치료제 개발의 기술기반이 되는 ‘새로운 용출률이 개선된 서방출성 미립구의 제조방법’ 등 2건의 펩타이드 의약품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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