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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성인병 있다면 요로 결석 발생 70% 높아

박형근 교수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 발생과의 관계’ 발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대사 증후군에 걸렸다면 요로 결석의 발생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최근 20세 이상 성인 3만 4895명을 대상으로 한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 발생과의 관계’ 연구를 발표하고 대사 증후군을 가진 환자에서 요로 결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3만 4895명 가운데 요로결석은 839명(2.4%), 대사증후군은 4779명(13.7%)에서 나타났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합 질환으로서의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진 4779명 중 요로결석을 보인 이는 177명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지 않은 3만 116명 중에서는 2.1%를 차지하는 662명이 요로결석을 보였다.

결과를 위험도로 환산해 보면 대사증후군이 없는 경우의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대사증후군 환자의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는 약 1.71로 파악됐다.

즉 복합 질환인 대사 증후군을 가진 성인이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요로결석의 위험도가 약 7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박형근 교수는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에서 요로 결석과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의의가 있다”며 “요로 결석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여러 대사 위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대사 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만으로 요로 결석의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