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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애보트, 치료약-의료기기 등 2개 사업부로 분할

양대 사업분야로 분리해 각각 독립운영 통해 효율성 제고

분유, 심장 스텐트 그리고 처방의약품 제조회사인 애보트(ABT)가 2개 사업부로 분할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화이자와 BMS에 이어 제약 사업의 성장 둔화에 대한 조치로 취해진 전략의 일환이다.

애보트는 내년에 처방의약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는 사업부와 또 다른 사업부로는 수익성이 낮고 위험부담이 높은 제네릭 의약품, 의료기구 및 조제 분유 사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애보트 제약의 화이트(Miles White) 사장은 이러한 움직임은 저평가된 운영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뉴욕 투자은행 피터 솔로몬 사의 부회장 프랭크(Frederick Frank) 씨는 투자자들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 보건사업 회사들이 전략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약사업은 위험부담과 동시에 높은 성장성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까다로워 제품 허가가 저조하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는 금년 초 동물사업 및 영양제 제품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고, BMS는 2009년 아동 분유 사업체인 미드 존슨사를 매각 처분한 바 있다.

프랭크 사장은 애보트와 화이자가 미드 존슨이 주식 상장이후 최대 3배까지 고가로 평가된 사실을 사업 분할에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보트의 두 사업부는 각기 다른 사업 모델인 표적시장과 유통구조로 차별화되어, 각각의 사업이 더 정확하게 가치 평가되어 투자자들에게 각기 분리된 업체로 인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화이트 사장은 언급했다.

의약품 사업은 연간 약 180억 달러 매출로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 의약품인 휴미라는 작년 매출이 65억 달러였고, 제네릭과 의료기구 사업은 약 220억 달러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루빈(Jami Rubin) 분석가에 의하면 애보트 의약품 사업은 약 540억 달러 가치로 평가되고, 의료기구 및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은 39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사업 분석가들은 애보트의 사업 분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의료기구 사업은 평소 과소평가되어 왔기 때문에 두 사업부는 과거 합쳐진 사업부보다 더 높은 가치 평가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사업의 정상 유지와 파이프라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분할은 내년 말까지 완료될 것이며, 애보트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고 화이트 사장이 총 책임자로 곤잘레즈(Richard Gonzalez) 씨가 의약품 사업부 사장을 역임할 예정이다.

애보트는 앞으로 분할된 사업부를 통해 계속 지엔스(Xience) 스텐트 의료기구, 당뇨 제품, 진단 기계 및 제네릭 의약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스텐트 사업은 작년 20억 달러 매출을 보였으며, 시밀락 조제 분유, 인슈어 성인 환자식 등을 포함한 영양식품 사업으로 2010년 5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휴미라를 비롯해 에이즈 치료약 칼레트라 매출은 2010년 12억 6천만 달러이며 기타 신장병 치료제 및 C 간염 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 질환 및 건선 치료제 휴미라의 이익은 회사 이익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