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거대 제약회사들이 주주들의 배당 저조 우려와 함께 연구개발 투자 수익 감소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제약산업 분석회사 KPMG 유럽 책임자 스틸링(Chris Stirling) 씨의 의견에 따르면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투자수익이 1990-2010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고 밝혔다.
GSK만이 R&D 수익 목표가 달성됐을 뿐 다른 회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따라서 주주로부터 연구개발 투자에 투명성을 요구받고 있으며, R&D 투자에 대한 적절한 수익창출도 요구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들은 특허 만료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R&D 지출에 대한 신뢰 결여가 주요 디레마로 나타나고 있다.
1990년 세계 50대 제약회사들은 R&D 투자의 약 17% 상당의 평균 세후 수익을 창출했으나 작년 투자 수익률은 10% 이하로 반토막이 났다는 사실을 볼 때, 투자자들의 우려는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다른 조사 보고에서는 작년 12월에 최고 12개 제약회사들이 최종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의 8-18%의 수익을 냈으나 이는 가중 평균치로 7%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노피 사장 비바쳐(Chris Viehbacher) 씨는 대부분 제약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이를 잘 숙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R&D에서의 투자 가치를 불신하고 있다는 인식 또한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제약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제품 파이프라인이 강하고, 광범위하며 혁신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각 개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은 없어, 주주들은 회사의 이러한 계획에 대한 투자가 회사 자본 비용보다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