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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은 소녀가 숙녀가 되는 ‘초경의 날’

모녀 함께 산부인과 방문해 교육 받고, 건강관리도 해도록

10월 20일은 지난해 이어 2회째를 맞는 ‘초경의 날’이다.

‘초경의 날’은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초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교육과학부 후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해 선포한 기념일이다.

‘초경의 날’ 슬로건은 ‘아름다운 첫 인사’로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는 단계에서 첫 번째 큰 신체 변화인 초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연령이 14.41세였던 것에 비해 점점 빨라졌다..

그러나 학생들이 월경에 대해 처음 알게 되는 시기는 월경을 시작한 평균 연령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밝혀져(초경 전 월경에 대한 지식 습득 여부 조사-초중고 여학생의 초경 현황연구, 2009.12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 초경 전 월경에 대한 교육이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부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경의 날’은 성교육 부재로 인해 유발되는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산의회는 인공임신중절, 성폭력 등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성교육을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월경지식 및 태도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는 점에서 학부모 건강강좌 참여 등 공교육과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 한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성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초중고대학생의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성교육 교재 제작과 성교육 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초경 시작과 함께 산부인과 정기검진 권장을 위한 ‘초등학교와 주변 산부인과 자매결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초경의 날이 건강한 성의식 정착으로 여성 질환 예방, 청소년 성 보호, 나아가 저출산 극복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초경에 대한 교육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경을 맞은 딸이 있다면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 생리양상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교육도 받는다면, 딸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