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가 국내 시판됐다.
JW중외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아바나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제품명인‘제피드’는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의 합성어다. 빠른 효능 발현율을 부각시킨 것.
JW중외가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동시에 발기부전치료제의 공통적인 부작용인 두통(5%), 안면홍조(11%) 등이 낮게 나타나는 등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사측에 따르면 속도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발기부전치료제 특성상 속도는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임을 감안해 이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시장조사 결과, 발기부전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을 변경한 이유 중 27.6%가 약효 발현 시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용자 중 56%가 안면홍조, 두통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주력 시장인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내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국내 최초 3상 신약 큐록신 등 오리지널 제품의 시너지를 활용해 비뇨기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본부장(전무)은 “국산 4호 신약 큐록신 개발 및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발매 등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신약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에 의한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가 주로 찾는 내과, 가정의학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