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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병원, 인공신장실 확장 개소

진료공간 대폭 확장... 혈액투석병상 26개에서 57개로 증설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은 인공신장실 확장공사를 마감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이를 기념하는 새 단장 개소식이 13일 오후 2시 30분 서관 2층 인공신장실에서 거행됐다.

공사 후 최종 면적은 874.89㎡(264.65평). 종전보다 진료공간이 447.89㎡(135.48평)만큼이나 대폭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종전 26대이던 최신 혈액투석기를 57대까지 보유하고, 투석병상(bed)을 늘리면서 영남대학교병원 인공신장실은 명실 공히 지역 최대 규모로 거듭났다.

이번 인공신장실 새 단장은 무엇보다도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PEX 배관 설치와 최신 정수시스템 도입은 투석하는데 최고로 중요한 수질을 최상의 순도로 유지시키고 있다.
또 수술실용 고가필터(HEPA filter)를 장착해 높인 실내공기 정화기능은 병원균이 공기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로 신설한 남녀탈의실은 투석환자 탈의를 원칙으로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챙긴 배려다.

감염 및 중환자 투석을 위해 7개의 격리병상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단전으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무정전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특히 원격처방이 가능한 최첨단 투석관리 운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환자치료 데이터 관리와 함께 관리성 불량(Human Error) 감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침상 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해 환기와 채광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침상별 다양한 오디오 채널과 TV모니터를 설치해 치료를 받는 동안 무료해하지 않도록 환자편의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도준영 신장내과 과장(인공신장실 실장 겸임)은 “인공신장실이 이번에 최신 시스템과 최대 규모를 갖추고 새롭게 태어난 만큼, 30여 년의 임상경험과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위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 질환자의 예방과 치료 및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 인공신장실은 3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83년 병원 개원 당시 인공신장기 3대로 문을 연 인공신장실은 1985년 약물중독 환자를 위한 혈액관류법과 중환자를 위한 동정맥 혈액여과법을 시행했다.
1991년 인공신장기를 26대로 증설했고, 이후 10년만인 올해 안정성이 입증된 최신 혈액투석기를 도입해 총 57대를 운영, 지역 최대 규모를 갖췄다. 지난 한 해 동안 혈액투석 건수는 1만8천5백여 건을 기록했다.

이번에 투석장비와 병상을 대폭 증설함에 따라 더 많은 환자가 투석과 처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신장실에서는 응급투석을 비롯해 중환자투석, 소아투석, 혈액관류,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법 등 응급상황은 물론, 중환자에게 시행하는 전문적 투석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30여 년에 걸친 오랜 경험과 우수한 치료성적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대구지역 최고 점수를 획득, 1등급을 받을 정도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1993년 내과적 도관 삽입술로 복막투석을 시작했다. 이에 대한 명성은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지난해 복막투석 건수는 390여 건이었다. 현재 6명 이상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복막투석 외래팀을 가동해 빈틈없이 환자진료에 임하고 있다.

세계복막투석학회에서 수상(Bergstrom award)하는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 2회 복막투석 적절도 검사와 복막평형 검사 등을 통해 추구하는 복막투석 안전성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인공신장실에는 10년 이상 투석전문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당직제로 24시간 응급 대기하면서 지속적 정정맥 여과투석을 관리하기 때문에 중환자투석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복막투석실 또한 24시간 Call 대기하면서 신속한 응급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인공신장실은 신장내과 및 복막투석환자 공개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투석환자와 가족을 비롯, 지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