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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민주당 복지위원들, 나경원 후보 복지위원 발언 발끈

복지위 회의와 국정감사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복지에 관심 있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복지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은 12일 '복지 시류에 편승하기 위해 선거 임박해 복지위로 이동 나경원 후보, ‘나는 꼼수다’의 전형적 모델'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민주당 복지위원들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나경원 후보의 부도덕성과 천만 서울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며 "최근 나경원 후보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면서 “복지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다”고 말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가 서울시민들 상대로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나 후보는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7년 동안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된 것은 불과 한 달도 안 된 지난 9월 19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9월 19일은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날"이라며 "즉, 아무런 준비도 없이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 날에 상임위원회를 보건복지위원회로 변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위원들은 "이는 국정감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고, 결국 지난 19일 보건복지위원회에 보임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나 위원회가 개최됐는데 단 한 차례도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보건복지위원회나 국정감사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으면서 ‘복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에 편승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원회로 옮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런 나 후보를 보면, 요즘 가장 인기있는 “나는 꼼수다”의 전형적인 모델이 아닐까 싶다"라며 "나 후보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5차례의 상임위 중 12차례만 참석해 최저의 상임위 참석률을 기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위원들은 "의정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나 후보가 서울시장직은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보건복지위원회로 보임된 지 한 달도 채 안됐고,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후보경력 사항에 ‘보건복지위원’ 경력을 사용할 것인가?,또한 앞으로도 계속 서울시민에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말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