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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제2회 한림-오울루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분자역학’ 주제로 유럽 석학들과 학문 교류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오는 10월 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주요 질환에 대한 분자역학'을 주제로 제2회 한림-오울루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2009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동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주요 질환에 대한 분자역학’을 주제로 알레르기질환에서부터 신경과적질환과 심혈관질환, 당뇨병까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질병에 대한 양 국가의 역학 연구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BT와 IT의 종합기술로 생물체의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생명정보학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양국의 의학연구 수준을 진일보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생명정보학의 세계적 석학인 오울루대학교 내과 마르꾸 사볼라이넨 교수와 소아과, 환경역학분야의 대가인 마르요리따 얘르벨린 교수, 정신과 유하 베이욜라 교수, 의료정보학과 미카 알라꼬르라 교수 등 핀란드 의학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대거 참석, 최근 연구동향과 결과를 발표하고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수들과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연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008년 기초의학과 실용화된 임상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핀란드 오울루대학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다음해인 2009년 5월 핀란드에서 제1회 공동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U-Health와 환경분야에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오울루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학술연구 교류를 통해 ‘2015년 세계 100대 의료원 진입’이라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9개의 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출생코호트 접근을 통한 어린이 천식연구'를 주제로 오울루대학교 소아과 마르요리따 얘르벨린 교수가 ’아토피 및 천식 질병에 관한 북핀란드 지역의 출생집단 연구' 발표를 통해 북핀란드 지역의 아토피와 천식 질병 트렌드 및 특징을 소개한다.

이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가 ‘한국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 위생가설과 시골생활 형태' 발표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을 시골과 소도시, 대도시 집단으로 각각 나누어 조사한 결과 농장환경에 대한 노출이 질환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며 항생제 사용 정도와 형제자매의 수, 모유수유 등 생활스타일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연구에 있어 환경요인과 유전자간 상호작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두 번째 세션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을 주제로 총 3명의 연자가 나선다.
오울루대학교 정신과 유하 베이욜라(Juha Veijola) 교수가 ‘핀란드 정신과적 질환의 역학 연구’를 발표하고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가 ‘치매의 역학적 변천-동아시아에서의 종적 관찰’의 제목으로 치매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특히 서 교수는 ‘평균수명이 위험연령을 넘어서면서 짧은 기간 내 치매 발병률이 증가한 것이며 고발병률과 고사망률 사회가 이어지다 위험인자의 조절, 의료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저발병률-저사망률사회에 이른다’는 가설을 제시한 뒤 치매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균수명과 치매환자의 유병기간, 치매의 발병률, 역학조사에서의 방법론적 오류 등을 꼽을 계획이다.

이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마효일 교수는 ‘한국 파킨슨병 환자의 수면장애에 대한 역학연구'를 발표한다.

뒤를 이어서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이라는 주제 하에 오울루대학교 내과 마르꾸 사볼라이넨 교수가 ‘핀란드 심혈관질환의 공중보건학적 문제와 동서지역의 차이점 연구’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가 ‘한국인 당뇨병의 임상적 특징'을 각각 소개한다.

이밖에도 BT와 IT의 종합기술로 생물체 유전정보를 분석, 이슈가 되고 있는 ‘생물정보학’을 주제로 오울루대학교 의료정보학과 미까 알라꼬르뻴라 교수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유전학 박지완 교수가 ‘고효율 혈청 핵자기공명을 이용한 역학에서 대사체형 및 다수체학 연구, ‘한국인 전장유전체연관성연구에서 발굴된 유전자 변이를 이용한 비만과 고혈압 위험 예측’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핀란드 오울루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대학으로 1958년에 건립됐으며 인문과 교육, 과학, 의학 등 6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양측은 지난 2008년 4월 연구 역량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다음해인 2009년 5월 오울루대학에서 제1회 한림-오울루 공동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2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컬럼비아와 코넬대학의 모체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YPH)을 비롯해 스웨덴 웁살라대학, 일본의 나가사키대학, 나고야시립대학, 동해대학, 교토부립의과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베트남 호치민대학 등 세계 유수대학 및 의료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