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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진행성 갑상선암도 수술로 치료 가능”

세브란스 갑상선암 치료팀, 적극적 치료로 23명 새삶

지금까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던 진행성 갑상선 암을 적극적인 수술로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 갑상선암 전문치료팀은 지난 3년 동안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 24명에게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시도해 이 가운데 23명이 새 삶을 찾았다고 밝혔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 박정수교수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장항석 교수 등으로 구성된 치료팀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재발했거나 진행성으로 바뀌어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불가 판정을 받은 총 24명의 환자들의 전이된 조직과 침범된 장기를 완벽하게 수술로 제거해 만족할 만한 치료결과를 얻게 됐다. 
환자들은 주로 고령과 오랜기간의 암투병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고 특히 심장과 연결되 대동맥궁과 상지, 경부로 가는 중요혈관을 동반 절제한 경우와 폐·간 전이 등의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획기적인 성공이라는 평가다.
 
치료팀은 “지금까지 4기 또는 말기라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철저한 조사와 적극적인 수술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모든 경우에 다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 미리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치료결과는 최근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됐고 국제 학술지에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