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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병원, 의료기기 안전성 최우선 영남 대표 의료기관

식약청 주관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 권역별 사업자 선정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난 7월 공모한 권역별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 첫 사업자로 선정됐다.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는 의료기기 안전성 보고를 활성화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선진화해 의료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영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이번 모니터링센터사업 공모를 통해 서울과 인천·경기, 경남·북, 전남·북,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에서 6개 의료기관을 선정하기로 했고, 영남대학교병원은 이번에 경남·북(부산·대구 포함) 권역 대표사업자로 뽑히게 됐다.

모니터링센터의 주요 역할로는 ▲ 의료기기 안전성 판별위원회 설치▪운영을 통한 안전성정보 수집▪분석 ▲ 권역 내 2, 3차 의료기관과 연계한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 수집된 정보를 의료기관 등 사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의료기기 허가사항에 반영 ▲ 안전성정보 활성화를 도모하는 교육 및 홍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해 고려대구로병원과 동국대일산병원 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관련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국내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의 경우 25개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돼 있고 의료기기 제품개발은 활발한 반면, 의료기기 안정성 정보를 수집하는 의료기관은 2곳에 불과해 체계적인 의료기기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6개 의료기관을 신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병원은 2008년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최초이자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된 이래 그동안 의료기기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대표기관으로 발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금번 식약청에서 추진한 모니터링센터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의료기기 임상분야의 전(全)주기에 걸쳐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성호 센터장(50, 신경외과 교수)은 “식약청에 의하면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09년 53건, 2010년 137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고령화 사회, 소득수준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증대 등으로 인해 의료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의료기기 부작용을 보고해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관호 병원장(54,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이에 대해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 관리하는 모니터링 센터로 지정된 만큼 지속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환자가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기기 부작용 예방과 안전성 유지에 박 차를 가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