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5일~6일 이틀 간, ‘2011년 한국인의 자살 -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인 책임까지’를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자살예방에 대한 통합적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자살예방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한 다학제간 통합적 접근이 이뤄지며 총 8개 세션이 진행된다.
첫째날인 5일에는 일본의 자살예방정책(일본 자살예방센터장)이 소개되며 우리나라 노인자살의 특성과 예방적 대처 현황이 논의된다.
6일에는 자살의 인문학적 접근, 국내 자살 역학연구 결과, 자살의 의학적 접근, 청소년의 자살특성과 개입방법, 자살의 다학제적 접근 방법, 자살기도자에 대한 위기개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자살사망률이 가장 높은 28.4명(인구 10만명당)이다. 2위인 헝가리(19.8명)나 3위인 일본(19.4명)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지난 해 국내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1만5413명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42.2명으로 34분마다 1명이 자살로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살은 10대~30대 사망원인 1위이며 40대~50대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단기간에 몇 가지 정부대책만으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러나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개입하고 사후관리를 위해서 의료계와 종교계, 사회복지계 등 사회 각계 각층이 적극 참여한다면 자살은 반드시 예방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예방법 제정을 계기로 관계부처, 학계 및 사회의 관심 있는 인사들의 폭넓은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자살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