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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위기의 제약업계, 해외시장 진출로 돌파구 찾을까

동아, 한미, 중외 등 주요 업체 수출성과에 업계 주목

약가인하 등의 여파로 인해 제약업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은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해외 수출로를 개척해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로 꼽히고 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DA-7218’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트리어스사는 초기 계약금 2,500만불을 포함하는 총마일스톤 9,400만불로 바이엘과 판권계약을 지난 7월 28일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바이엘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아프리카, 남미, 중동지역에서 ‘DA-7218’을 개발하고 판매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은 트리어스가, 한국 시장은 동아제약이 판매한다.

현재 동아제약은 2007년 ‘DA-7218’의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판권과 임상개발을 트리어스에 이양해 피부연조직감염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폐렴 임상3상과 균혈증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DA-7218’는 화이자의 ‘자이복스’ 대비 안전성, 유효성, 편의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이복스가 주사제로만 투약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DA-7218’는 경구제로도 투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자이복스’의 미국(2015), 유럽(2016), 일본(2019) 특허 만료시 시장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이복스는 2010년 기준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머크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2차 수출계약을 지난 5월 체결함으로써 수출 지역이 총 30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출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잘탄은 2009년 6월 국내 첫 발매된 이후 2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품목이다.

머크의 코자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연 40%이상 감소한 매출에 대한 보완 역할을 아모잘탄이 해 줄 것으로 보여진다.

아모잘탄은 2012년 연간 200억원 수준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최근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수액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플랜트 수출과 수액 원료 판매 등을 통해 앞으로 5년간 매출 34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오는 10월 중 JSC 킴팜과 본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수액 생산설비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조설비는 국내에서 완성된 후 카자흐스탄으로 운반돼 착공되며 2012년 내 본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수액 플랜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정부·제약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해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매출을 1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부분은 북미, 유럽의 선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가이며, 신흥시장과 달리 이미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적당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해외진출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