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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알코올 중독’ 결정짓는 SNP유전자 규명

한강성심 신경정신과 최인근교수팀, 국제지 게제

알코올 중독을 결정짓는 SNP유전자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되어 향후 진단 및 맟춤의약품 개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최인근교수와 SNP제네틱스(대표 신형두)는 알코올 대사의 중요 효소인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의 유전자에 대한 분자  유전학적 영향을 정밀 분석한 결과, ADH의 여러 유전자 변이 중 하나인 ‘ADH1B’에 존재하는 하나의 단일염기다형(SNP;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이 알코올  중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코올 중독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DH1B’와 ‘ADH1C’ 유전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30여개의 유전자 변이 중 특정 SNP(ADH1B His47Arg)만이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음을 규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5개 대학병원에서 모여진 350여명의 알코올 중독환자와 대조군(정상인)을 대상으로 두 개의 유전자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SNP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술은 몸 속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과정에서 여러 독성 반응을 일으키는데 얼굴이 붉어지고, 구역질이 나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다.
 
최인근 교수는 “지금까지 인체 유전학 과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알코올 중독에 대한 ADH의 유전적 영향을 확정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알코올 중독 유전자 진단과 개인별 맞춤약품 개발, 신약개발 정보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유전학 국제학술지인 ‘인간유전자 변이(Human Mutation)’지 8월호에 게재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