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대학의 바터(Philip Barter) 교수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항 콜레스테롤 약인 톨세트래핍(torcetrapib)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송 단백(CETP) 억제제인 톨세트레핍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농도를 개선하면서 당뇨 환자의 혈당도 개선하는 효과를 관찰했다.
6,661명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톨세트레핍과 스타틴을 병용하여 6개월 추적 조사한 결과, 병용군에서의 평균 혈당 조절 농도가 7.06%인 반면 스타틴 단독 투여 집단에서는 7.29%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12개월 동안 지속됐다.
당뇨 환자만큼 효과는 크지 않았으나 정상인에서도 톨세트레핍 투여가 혈당 및 인슐린 농도를 저하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CETP 억제제는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당뇨 환자의 혈당을 조절 및 개선한다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톨세트레핍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주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