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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시총회 열어 비대위 구성하자”

노 대표, 의료계 리더그룹 변화 촉구…의협, 대응방안 내부 검토 중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오늘(25일)부터 경만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도의사회 회장단 및 의료계 리더그룹들의 변화도 촉구하고 나섰다.

노환규 대표는 “지난 2년동안 경만호 회장 및 집행부가 복지부의 개악적인 정책을 막은 것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기간전이라도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표는 이어, “의사협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시총회에서 경 회장을 탄핵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도의사회 회장단 및 의료계 리더그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시도의사회 회장단 및 개원의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선택의원제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서도 노 대표는 반발했다.

그는 “연석회의에서 24명의 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택의원제를 수용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은 11명에 불과하고, 8명은 반대, 5명은 기권했다”며 “과반수도 넘지 못한 것은 부결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노환규 대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경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상징성이 있는 것”이며 “경 회장이 임기를 마치는 것 자체가 의료계의 수치가 될 수 있다”고 이번 단식투쟁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경만호 회장이 의사협회이 회장이 된 것은 약사회를 비롯한 타 직역에게는 축복”이라면서도 “의사들에게만 불행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노 대표는 이번 단식투쟁에 의료계 리더그룹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전의총과 철학이 달라 이번 단식투쟁에 동참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된다”며서도 “일각에서 정치적 오해를 두려워해 동참을 꺼려하는 것은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사협회측은 노환규 대표의 단식투쟁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집행부에서 대응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입장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