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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학교병원, 간이식 1000례 돌파

1988년 국내 최초 간이식 성공 이래 국내 간이식 분야 선도적인 견인차 역할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은 7월 20일(수) 오후 6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관에서 ‘간이식 1000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김수태, 이건욱 서울대 명예교수, 정희원 병원장, 김선회 외과 과장, 서경석 교수(외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학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6월 11일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인한 말기 간질환을 가진 29개월된 김아름(가명) 여아에게 뇌사자 분할 간이식을 시행함으로써 간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김아름 환아는 지난 6 월 26 일 퇴원하였다.

간이식팀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윌슨병에 의한 간경화로 소아과에 입원한 14세 여아에게 간이식을 시행한 이래, 1998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B형 간염에 의한 말기 간질환을 앓는 33세 남자 환자와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인한 말기 간질환을 가진 2세 남아에게 분할 간이식을 시행하였고, 1999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후분절을 이용하여 성인 대 성인 생체 부분 간이식을 시행하였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우엽절제술을 시행했고 2008년 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사 기증 간이식을 성공하며 국내 간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간이식 역사를 주도해온 서울대학병원 간이식팀은 2000년 12월에 간이식 100례를 달성하였고 2007년 4월에는 증례수 500례를 돌파하였으며, 이후 해마다 그 증례가 늘어나 올해 6월 1000례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의 간이식 성적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간이식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인 성인 생체간이식에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성인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무려 99%에 이르고 있다.

또한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여, 37세)는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간이식의 장기 생존 기록을 매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