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가 매일 복용하던 저용량의 아스피린 투약을 중단할 경우 계속 복용하는 환자보다 심장발작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의학학술지 BMJ 최근 온라인 발표 연구에서 스웨덴 고텐보리대학 의학연구소의 요한슨(Saga Johansson) 박사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서론을 통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 저용량 투여는 이차 심혈관질환 예방에 표준 치료가 되고 있다. 즉,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안정성 및 불안정성 협심증, 말초 동맥질환 또는 심방세동 등의 혈관 폐색질환 위험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예방으로 투여되고 있다.
치료 지침에서는 특별히 투약 금기가 아닌 경우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75-15mg/day)의 장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저용량 아스피린의 예방 효과에 대한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투약했던 환자 중 거의 50%가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아스피린 투여 중단에 따른 허혈성 질환 및 사망 위험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즉 아스피린이나 thienopyridines 등의 항혈소판 경구약물 치료 중단은 급성 관상 심장질환 후 사망을 증가시키는 독립 예측 지표가 되고 있고, 다변량 분석에서 아스피린 투여 중지 4주 내에 일과성 허혈성 발작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급성 관상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아스피린 저용량 투여를 중단한 평균 10일 후 급성 관상 증후군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조직적으로 분석한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의 투여 중단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30배 높게 발생한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논제에 대한 모든 연구는 이차 의료센터에서 발생된 것으로 요한슨 박사 연구진은 일차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이차 심혈관 질환 발생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한 일차 의료 환자에서의 사용 중단 이후 심근경색 및 관상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진은 영국 보건개선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검토 분석했다. 그 결과, 50-84세 39,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상 저용량 아스피린(하루 75-300mg)을 투여하다가 중단한 경우, 876명에서 심장발작이 발생했고 346명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즉,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지속적으로 복용하다가 중단한 환자는 복용을 계속한 환자보다 심장발작이나 심장병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병 병력이 있는 환자의 지속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이차적인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발표된 내용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 중지와 심근경색 위험: 영국 일차의료에서의 사례-비교 연구
(Discontinuation of low dose aspirin and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case-control study in UK primary care)
<연구 목적>: 심혈관 병력이 있는 일차 진료 환자에게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중단 후 심근경색 및 관상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의 평가
<연구 참가자>: 2000-2007년 이차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50-84세 아스피린 저용량(75-300mg/day) 처방 받은 환자(총39,513명)
<주요 결과 측정>: 평균 3.2년간 추적 조사로 비 치명적인 심근경색이나 관상 심장 질환 사망의 사례를 확인함. 집합적 사례-비교 분석에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중단 환자와 계속 치료를 지속한 환자 간의 심근경색 및 심장병 사망 위험 비교 평가
<결과>: 비 치명적이 심근경색이 876건 및 관상 심장 질환 사망이 346건 발생. 현재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자와 비교하여 최근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집단이 비 치명적 심근경색이나 관상 심장 질환 등 사망 발생 위험이 획기적으로 증가되었고(상대 발생률: 1.43, 95% 신뢰구간: 1.12-1.84) 비 치명적 심근경색 위험도 증가함(1.63, 1.23-2.14)
최근 저용량 아스피린 중단과 관상 심장 질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음(1.07, 1.23-2.14). 1년간 1000명 환자당 약 4명이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 중단 집단에서 계속 복용 집단과 비교하여 비 치명적 심근경색 사례가 나타남
<결론>: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심혈관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아스피린을 계속 복용한 환자들보다 비 치명적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