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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진표 대표 “일반약 수퍼판매 종편방송 광고로”

MB 보건의료 신중치 못하게 처리…김구, 병협 분업 흔든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일반약 수퍼판매가 종편방송의 광고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간사 주승용 의원)는 21일 오후 1시 30분 본관 535호 소회의실에서 대한약사회와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보건의료가 신중하게 처리되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가 종합편성 방송을 위한 광고시장 확대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별로 심야약국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견지해 왔다”며 “이번에 48개 의약외품 고시가 나왔지만 걱정이 앞선다”고 정부의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전환 정책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역시 일각에서는 종편 광고 시장의 확대를 위한 방안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수퍼판매는 약물 오남용이 커질 수 있으며, 국민 편익과 국민 건강권이라는 가치에서 어느 것이 더 높은 것인 심사숙고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내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인식도 없는 것 같다”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약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당론을 정할 것”이라며 “정해진 당론으로 정부의 정책 안을 수정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의약분업은 김대중 대통령이 오랜 망명기간동안 선진 의료제도를 몸으로 체득한 결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의약분업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병원협회가 의약분업 제도 개선을 위해 원내조제 관련 국민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것은 의약분업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부 논의는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