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외여행객과 해안가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감염병과 물놀이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외여행 시에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방문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여행 중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특히 고열·설사·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 시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열대 지방에서 각종 수인성감염병(콜레라·장티푸스·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기매개감염병(말라리아·뎅기열 등)이 유행중이라고 전했다.
법정감염병 신고에 따르면 현재 장티푸스 20명, 파라티푸스 27명, 세균성이질 38명, 말라리아 26명이 국외유입 건으로 분류되어 작년 동기간보다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행객들로 인한 국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자추적 및 대량환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파악, 해당 보건소에서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