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이 개원 112주년을 맞아 이색적인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동산의료원은 독일 통일 21주년을 기념해 주한 독일대사관과 함께 10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 '서울의 근대사'를 6월30일부터 5개월간 덕수궁 정동길에서 연다고 밝혔다.
역사 사진전에는 1883년 제물포에서 조선 최초의 무역회사 '세창양행'을 설립한 독일인 에드바르트 마이어와 독일 의학을 한국에 전수했던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가 촬영한 당시 독일 베를린의 모습을 보여주는 20여 점과 100년전 옛서울, 정치현장에서부터 고유한 우리의 전통문화까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다수의 사진을 포함해 11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구한말 대구 제중원으로 문을 열고 대구 근대화와 의료선교 역사를 이끌어온 동산의료원이 사명감을 갖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지난 역사의 흔적인 사진자료를 통해 국가정체성과 미래비전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