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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 진료기록, 이젠 모바일로 열람하고 관리한다”

대한의료정보학회, 23~24일 Mobile-SNS-Cloud 중점 논의

유비쿼터스도 이젠 구시대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mHealth 시대로의 기술적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한의료정보학회(이사장 조훈)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3~24일 양일간 개최되는 학술대회의 방향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From u-Health to Smart mHealth’를 주제로 개최한다.

조훈 이사장은 “10여년 동안 IT와의 융합을 논의했지만 연구결과가 산업과 연계되어 정착된 사례가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IT분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Mobile, SNS, Cloud라는 세가지 메가트렌드를 의료영역에 반영,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학회는 “스마트폰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생성ㆍ관리됐던 시대에서 정보주체인 개인이 스스로 열람․관리할 수 있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개인과 의료기관, 정부와 산업계가 이러한 시대적, 기술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스마트폰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개인정보의 당사자가 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또한 학회 총무이사이자 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 국가핵심연구센터 김주한 소장은 “그동안 개인의 의료기록 등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관리됐으나 이젠, 개인이 의료주체로서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개인이 의료주체로서 의료기관 등의 관리가 어려웠던 반면, 최근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에서 모바일 헬스로 시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학회는 미국 표준화기구인 ASTM에서 제안하고 있는 ‘CCR(Continuity of Care Record)’구조를 분석, 한글화 작업 및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CCR표준은 구글 헬스, 마이크로소프트 헬스 볼트 등이 따르고 있는 규격이다.

김주한 총무이사는 “의료기관마다 정보시스템이 달라 환자 개개인이 정보주체로서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아바타를 이용, 자신의 건강기록을 직접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개인의료정보는 개인별로 암호화가 적용되고, 한 곳의 통합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의료기관에서 모바일디바이스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보완수준을 구축했으며, 진료 시 의사에게 전송된 환자의 진료정보도 저장이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원리는 이렇다. 모바일에 헬스 아바타를 만들고 CCR(17개 항목) 표준에 맞게 기록을 작성하고 이를 개인이 모바일을 통해 열람ㆍ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인 및 의료IT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이론과 실습이 하나 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Mobile, SNS, Cloud라는 IT 메가트렌드에 맞추어진 세자기 심포지엄과 이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표준의 문제가 다루어지며,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로 적용되는 개인의료정보와 약물안전 이슈가 논의된다.

아울러,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병원중심 의료기록, 환자가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시대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