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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아스피린, 심장병 사망 예방효과 확인”

기존 심장발작 환자 투여에 동의…예방 목적에는 이견

"아스피린을 매일 소량 복용하는 경우 뇌졸중 및 심장발작 예방으로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캐나다 해밀턴 소재 맥마스터 대학의 아이켈붐(John Aikelboom) 박사 연구진이 최근 미국 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online May 18, 2011)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망률에 대한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스피린이 심장발작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 투여할 가치는 있다고 동의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차 심장발작, 치명적인 심장병 발생을 감소시키나 이러한 위험성을 뛰어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반론도 있다.

이 새로운 연구 보고에서는 아스피린 투여로 인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전반적인 유해성 및 유익성을 검토했다. 100,07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Meta-analysis)으로 9개 아스피린 임상을 4-10년 동안 지속한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했다. 참가자는 건강인 및 당뇨 환자도 포함됐다. 그러나 흉통이나 기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없었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소량의 아스피린을 무작위로 투여한 군에서의 임상시험 중 사망이 3.65%인 반면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군의 경우 3.74%였다. 이러한 차이는 심장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의 아스피린 사용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며, 앞으로의 지침에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임상기간 동안 1건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1,111명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했고, 약물에 의한 출혈성 궤양 환자가 9명 발생했으며, 4건의 사망은 기타 주요 출혈성 뇌졸중에 의한 것이었다.

뉴욕 세인트룩 루즈벨트 병원의 고혈압 프로그램 책임자인 메서리(Franz Messerli) 박사는 아스피린의 유해성은 유익성보다 훨씬 낮지만, 환자가 심장병 위험요소가 없다면 굳이 아스피린을 투여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메서리 박사는 아스피린 투여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통계적으로 미미한 신뢰 수준을 보이며 또한, 이 분석이 이전에 같은 9개 임상을 분석한 다른 연구의 결론과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어떤 사람은 아스피린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혼동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전 메타-분석은 아스피린 제조회사인 바이엘의 후원을 받았지만 이번의 새로운 연구는 아무런 자금 지원이 없었다.

어찌됐건 임상 연구가들은 아스피린의 유익성에 대해 밝혔다. 아스피린 투여 환자의 1.68%에서 심장발작 및 치명적/비치명적 심장병이 발생한 반면 약을 투여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1.91%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1건의 심장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435명의 건강한 사람들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