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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몽골에 한국의료기관 본격 진출한다

남양주현대병원, 한몽합작 병원 설립

몽골에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는 남양주 현대병원(원장 김부섭)이 몽골 의료환경 개선과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 수출을 위해 몽골 울란바트로시에 한몽골 합작 병원(가칭 ‘몽골 현대병원’)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4일~10일간 현지 법인(MK MEDICAL SERVICE) 설립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몽골보건부와의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국간 MOU 체결 직후 민간에서 이뤄낸 성과로, 복지부는 몽골측에서 요청한 국립검진센터 설립 EDCF 지원 등 몽골 의료기관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현대병원의 몽골 진출 뒤에는 현지 환자와 의료인을 감동시킨 현대병원의 숨은 선행이 담겨있다.

현대병원은 우연히 의료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몽골에 선천성 다리 기형이 많고 나을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의료수준과 시설과 인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기형이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21차에 걸쳐 263명의 몽골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해 왔다.

2010년 4월부터는 몽골 현지 의료진의 한국 연수를 비롯해 현지에서 한국의료진과 협진체계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고 효율적인 병원진료시스템을 몽골에 전수, 몽골보건부장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현대병원의 현지 인지도와 신뢰성 확보로 인해 몽골 의료진이 설립한 현지 SMS사의 투자 요청으로 현대 엠에스오(현대병원 관계사)와 몽골에 병원 설립과 경영을 위한 MK MEDICAL SERVICE 법인 회사(자본금 6000만달러)를 각각 50%의 지분으로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

가칭 ‘몽골 현대병원’은 150병상 규모의 정형외과·외과 전문병원으로 울란바트로 시내 11구역에 1000평 정도 부지, 연건평 1300평 규모로 올해 신축될 예정이다.

CT, MRI, 관절내시경, 복강경과 최신 X-Ray 장치 및 영상 전송 시스템을 공급해 우리나라의 최신 의료기술 진료와 의료인 수급, 의료인 교육훈련, 의료기술 이전, 의약품·의료소모품·의료장비 등을 공급하고 각종 의료행정의 노하우를 통해 병원 경영을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서비스의 국가간 교역이 증가하고 의료산업 선진국들은 성장하는 글로벌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국내 의료기관은 내수시장 중심의 과열 경쟁으로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11개국에 49개 의료기관이 진출해 있으나 소규모 의원급 수준이 대부분이라는 부연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제품 수출을 견인하고 해외환자 유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