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이 칼슘보충제를 투여하면 심장병 발생 위험이 증대한다는 의학자들의 연구보고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의학잡지 BMJ 최근 2개 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 36,282명의 폐경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제에 대한 무작위 실험분석에서 칼슘보충제 투여가 심장병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볼란드(Mark J. Bolland) 박사 연구진은 11개 무작위 비교시험에 12,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자료(2010년 7월 발표)에서 칼슘/비타민 D 복합 보충제 투여가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27%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관찰은 2007년 의학잡지 Circulation에 발표된 연구 즉, 칼슘 1g/비타민 D 400IU 복합 보충제를 매일 복용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가 없었다는 보고와 매우 대조적이다.
볼란드 박사 연구진의 최근 보고서는 임상시험 시작에서부터 임상 전 개인적으로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집단과 복용한 집단을 분리하여 결과를 평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 집단은 본 임상 연구에 사용한 보충제의 유해 효과를 흐리게 했을 것으로 보았다.
심근경색, 관상동맥 풍선 치료,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 및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비율은 보충제를 투여하지 않은 집단의 범위가 1.13-1.22 였다.
한편, 칼슘만 단독 투여한 집단의 심근경색 위험 증가는 복합 보충제를 투여한 경우와 유사했다. 칼슘/비타민 D 복합 보충제 투여에 의한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은 심근경색이 25-30%이고 뇌졸중이 15-20% 높게 나타났다.
칼슘 보충제가 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증대시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보충제 투여 직후 칼슘 농도가 갑자기 증가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나이 든 노인에게의 칼슘 보충제 사용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것이다.